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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다

입력 : 2020-10-27 18:29:00 수정 : 2020-10-27 1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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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월드클래스.’

 

 최근 축구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식어다. 세계적인 실력을 겸비한 선수에게 붙는 표현인데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러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인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28·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월드클래스로서 손색이 없다.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손흥민. 27일 치른 번리 원정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으면서 6경기 출전 8골을 기록, 득점 1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까진 잉글랜드 신성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공동 선두였으나 칼버트-르윈이 이번 라운드에서 침묵하며 홀로 빛난 손흥민이 치고 나갔다.

 

 

 큰 부상과 같은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탄생을 기대할 만할 기세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꾸렸다. 손흥민은 측면에 배치해 케인의 득점에 힘을 더해주거나 제2 득점원이란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케인의 도움을 받으며 득점에 더 집중하는 흐름이다.

 

 번리전 득점 역시 케인의 도움으로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여섯 시즌째 함께 하는 손흥민과 케인 콤비는 EPL에서만 29골을 합작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는 역대 2위로 과거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 콤비가 만든 수치와 타이다. 1위는 36골을 함께 만든 첼시 듀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콤비. 두 선수 모두 은퇴한 반면 손흥민과 케인은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듀오이기에 역대 1위 도약도 기대할 수 있다.

 

 ‘월드클래스’란 수식어를 써도 아깝지가 않다. 실제 경기 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팬들은 인정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활약상에 비해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 모리뉴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정했다. 

 

 

 “세상은 손흥민처럼 겸손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손흥민이 왜 실력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질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해야 하는 것은 없다. 평가는 언론에 달렸다”며 이미 월드클래스라고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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