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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안기금 1700억원 지원 받나?…2호 지원 기업

입력 : 2020-10-26 16:16:56 수정 : 2020-10-26 1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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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제주항공이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오늘(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제주항공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제주항공이 필요한 자금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가 끝났으며, 이 실사를 토대로 산출한 필요 자금이 17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기금 지원을 받게 되면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제주항공에 기안기금을 지원하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아직 제주항공에서 기안기금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제주항공에 대한 기안기금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항공은 LCC 중 기안기금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곳”이라며 “신청하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8일 공식 출범한 기안기금은 7월 7일 기간산업안정기금 홈페이지에 지원신청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해운업을 기안기금의 우선 지원업종으로 정했다. 이후 7개 업종(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을 기안기금 지원대상으로 추가하면서 기금 활용폭을 넓혔으나 기업들의 행보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출범 100일이 넘도록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이 없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계속됐다. 지난달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의 결말이 ‘노딜’(No deal·거래 무산)로 종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 1호 지원 대상이 됐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연 7%대 금리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지원받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기안기금 재원 조달금리가 연 1~1.5%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가 너무 높다는 비판이 일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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