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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패, 양현종의 선동열 넘기는 다시 다음으로

입력 : 2020-10-02 18:11:20 수정 : 2020-10-03 0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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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딱 하나 남은 승리가 야속해.’

 

 전설의 벽이 높디 높다. 양현종(32·KIA)의 선동열(57) 넘기는 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14로 대패했다. 가을야구를 위해 상위권 도약을 꾀하던 KIA의 계획이 틀어진 결과였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도 미뤄졌다. 양현종은 1승만 추가하면 ‘전설’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지만 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는데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3-3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무사 만루에서 장현식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현식이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까지 허용하며 양현종의 자책점이 크게 치솟았다. 그렇게 승부의 균형을 잃어버린 KIA는 추가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11점 차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양현종은 시즌 8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8월 28일 SK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6경기 연속으로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KIA 통산 145승 92패를 기록 중인 그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선 전 감독과 통산 승수가 같아지지만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7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단 한 걸음이 부족하다. KBO 역사상 단 4명(이강철, 정민철, 장원준, 유희관)만이 기록 중인 이 기록까지 단 1승만 남겨놓고 있으나 이 역시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아홉수의 늪에 빠져 딱 1승이 여러모로 아쉬운 양현종이다.

 

 한편 같은 시각 다른 구장에선 삼성이 NC 원정에서 8-2로 웃었고 KT는 LG를 안방에서 3점 차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를 홈으로 불러 4-1로 승전고를 울렸다. 키움은 SK 원정에서 12-5로 크게 앞서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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