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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믿었던 라이트에게 찍힌 발등

입력 : 2020-09-15 21:41:15 수정 : 2020-09-15 2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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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NC엔 승리가 필요했다. 우완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적격이었다. 그러나 믿는 도끼는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NC는 올 시즌 초반 일찌감치 리그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개막 직후인 5월 13일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엄청난 승률을 자랑했다. 시즌 중후반으로 넘어가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큰 위기에 처했다. 굳건하던 리그 선두 자리가 위험해졌다. 지난 13일 2위 키움이 격차를 좁혔다. 게임 차를 없애며 맹추격했다. NC는 103경기서 60승3무40패로 승률 0.600, 키움은 111경기서 65승1무45패로 승률 0.591를 기록했다. 자칫 삐끗했다간 1위를 내줄 수 있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1승이 간절했다. NC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라이트를 내보냈다. 라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총 3경기 16이닝서 2승 평균자책점 2.81을 선보였다. 9개 구단 중 두산전서 제일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이번엔 달랐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3-7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야수의 실책이 겹쳤다고 해도 아쉬운 성적이었다. 쉽게 위기를 자초했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두산 박건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박세혁이 2타수 1안타 2타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은 올 시즌 라이트를 상대로 각각 타율 0.444(9타수 4안타), 0.333(6타수 2안타)로 강했다. 박세혁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적시타로 비수를 꽂았다.

 

라이트는 1, 2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기대감이 높아졌다. 3회 곧바로 실점했다. NC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허용해 2-4가 됐다. 정수빈이 번트 안타,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세혁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최주환의 안타가 터졌다. 페르난데스의 1루 땅볼은 처리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한 점 더 허용했다. 오재일의 볼넷,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빼앗겼다.

 

4회에도 1사 2, 3루서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5회는 무사히 넘겼지만 6회 2사 2루서 박건우의 2루타가 나왔다. 7번째 실점이었다. 그대로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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