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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퇴장 이후 각성한 ‘코리안 메시’ 이승우, 이번엔 날개달까

입력 : 2020-07-31 12:08:00 수정 : 2020-07-31 1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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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2020∼2021시즌에는 날아오를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분위기가 좋다.

 

 신트트라위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바슬란트-베베런과의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승우는 지난 26일 쥘터바레험과의 연습 경기 이후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우는 ‘코리안 메시’로 통한다.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데다 플레이 스타일이 바르사 선배인 리오넬 메시(33)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다. 하지만 재능을 만개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유망주인 이승우가 주전으로 뛰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정기적인 출전을 보장받기 위해 지난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둥지를 옮겼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베로나에서 역시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팀이 세리에B(2부 리그)로 강등됐던 2018시즌엔 적잖은 기회를 받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재승격 이후엔 제자리였다. 결국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 역시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다. 이적 이후 약 4개월만에 첫 경기를 치렀다. 공격포인트는커녕 출전 자체가 힘들었고 결국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끝냈다.

 

 이번 시즌 역시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18일 베이르스홋 빌레이크와의 연습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것.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케빈 무스카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반복하다가 옐로우 카드 두 장으로 경기장을 일찍 떠나야 했다. 그를 향한 차가운 시선의 온도가 더 내려가는 흐름이었다. 다행히 이후 치른 연습 경기에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바슬란트-베베런전 역시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고 팀이 3-1로 앞선 후반 30분에 골까지 넣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오는 9일 2020∼2021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연습 경기에서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긴 이승우가 팀 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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