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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완델손 대체자 팔라시오스, 첫 공격P로 장밋빛미래 예고

입력 : 2020-05-31 20:49:55 수정 : 2020-05-31 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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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포항스틸러스 신입 외국인선수 팔라시오스(27)가 드디어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포항은 3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4-1로 웃었다. 이로써 지난 두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7을 달성, 다득점에서 앞서 강원FC, 상주상무, FC서울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력 누수를 겪었다. 3라운드 FC서울전을 끝으로 주전급 선수인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을 동시에 잃었다. 상주상무에 최종합격한 세 선수가 입대하면서 시즌 중반에 공백이 생긴 것.

 

김기동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 백스리를 공략할 수 있는 맞춤 전략을 꺼내 들었다.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팔라시오스, 팔로세비치, 심동운에게 2선 자유로운 역할을 맡기며 인천의 탄탄한 수비를 흔들게 했다.

 

전반 7분 만에 효과를 봤다. 인천 수비의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일류첸코와 팔라시오스가 감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잘 살린 포항은 전반 16분 하창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25분 김호남에게 한 골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후반 23분 이승모가 쐐기골을 박으며 순위를 껑충 끌어올렸다.

 

전력 누수를 겪은 직후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기쁘지만, 팔라시오스가 드디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부분 역시 포항에는 호재였다.

 

팔라시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C안양을 떠나 빨검(포항 유니폼)의 전사가 됐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이티하드 칼바로 떠난 완델손의 대체자로 낙점된 것. 개막전에서는 완델손의 빈자리를 채우는 듯했다. 포항의 외국인 공격진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무난한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팔라시오스가 침묵하자 포항의 공격력도 완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인천전에서는 제 몫을 해줬다.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침착하게 도움을 기록하며 포항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9분 송민규와 교체되기 전까지 인천 수비진을 계속 괴롭히며 포항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항에 녹아들고 있는 팔라시오스다.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막강 외국인 공격 라인을 구축하게 되는 포항은 보다 더 높은 곳을 내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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