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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이동엽 “마약 조사 몰카로 오해…현행범으로 체포 됐었다”

입력 : 2020-05-27 10:56:56 수정 : 2020-05-27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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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개그맨 이동엽이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 개그맨 이동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동엽은 ‘12년 전, 정말 오해를 받았던 큰 사건이 있었다”라며 마약 현행범으로 오해받았던 사연을 밝혔다.

 

이동엽은 “2008년쯤 제가 ‘개미 퍼먹어’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얻었다. 그때 이경규 선배와 ‘라인업’이라는 버라이어티도 같이 했다. 잘 나가서 어깨가 좀 올라가 있을 때, 하루는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와서 주차장에서 차를 박았다고 내려오라고 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제 차가 하도 오래돼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계속 요청을 하길래 내려갔다. 그래서 내려갔더니 차는 멀쩡하고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봉고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지금부터 이동엽 씨 마약 현행범으로 수사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제가 술과 담배를 안 한다. 술 한 잔만 마셔도 환각증세가 와서 술을 안 했기 때문에 마약이란 말에 어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이경규 형님의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 보통 예능에서 호감을 얻으려면 귀엽고 엉뚱해야 된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수사관에게 ‘마약을 했게요, 안 했게요’라며 귀엽게 대답했다”며 “또 언제부터 했냐고 묻길래, 엉뚱하게 ‘첫 경험 물으시는 거냐. 수사관님 짓궂다. 어이가 없다’고 유행어를 남발했다. 수사관이 ‘집에서 한방하고 왔구나’확신을 했고, 집에 올라가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집을 조사하겠다는 수사관들을 데리고 집에 가면서 계속 엉뚱한 행동들을 했다는 이동엽은 “집에 가면 이경규 형님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더라. 수사관들이 머리카락을 뽑아도 되겠냐고 하길래 한두 개 뽑을 줄 알고 뽑으라고 했더니 100개를 뽑아야 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가위를 가져오더니 머리를 잘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엽은 “그런데 다른 수사관이 집을 수색하더니 흰색가루가 든 봉지를 들고 나왔다”며 “그때도 이걸 받아줘야지 생각하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랬더니 ‘당신을 마약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며 수갑을 채웠고 포승줄에 묶여 검찰청으로 끌려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당시 함께 살던 개그맨 박영재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문경 약돌이라고 가축, 돼지들이 쓰는 아토피 치료제를 썼다. 그 흰색가루가 문경 약돌로 나오자 수사관들도 당황스러워했고 머리카락 검사 결과도 당연히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동엽은 “그런데 제가 너무 억울해서 ‘제가 왜 음성이에요. 저는 양성입니다. 저는 머리카락에서 양성이 나와야 해요’라고 펑펑 울며 소리쳤다. 저는 그 당시 음성이 나쁜 건 줄 알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동엽은 “제가 늘 오해도 사고 억울한 일도 많지만, 살아보니 제가 진실하고 바르게 살면 그 오해가 언젠가는 다 해결되고 밝혀지더라. 혹시라도 지금 억울한 일이 있는 분은, 의지를 갖고 꿋꿋하게 가다 보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사진=KBS2 ‘스탠드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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