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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류은희, ‘+1년’ 옵션 발휘…프랑스서 한 시즌 더 뛴다

입력 : 2020-04-23 15:13:56 수정 : 2020-04-23 18: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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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스타인 라이트백 류은희(30)가 프랑스여자핸드볼리그서 한 시즌 더 뛴다.

 

류은희는 지난해 SK핸드볼코리아리그서 소속팀 부산시설공단에 통합우승을 선물하고 통합 MVP를 거머쥐었다. 이후 오랜 꿈인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선수로는 10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그가 선택한 팀은 프랑스 1부리그 팀인 ‘파리92’였다. 해당 팀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간 원소속팀과의 계약 기간, 부상 등으로 미루다 마침내 계약을 맺었다.

 

당시 류은희는 계약 기간을 지난해 7월 15일부터 2021년 6월까지 2년(1+1년)으로 설정했다. 단 ‘+1년’의 옵션은 첫 1년이 지난 후 구단이 아닌 류은희가 계약 연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파리92에서 1년 더 뛴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류은희는 유럽리그 첫 시즌임에도 자신 있었다. 그는 신장 181㎝의 체격조건을 갖췄고 공수 양면에서 활약 가능한 왼손잡이 라이트백이다. 파리92에서는 센터백까지 병행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탔다. 프랑스여자핸드볼리그(LFH)가 뽑은 2월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12개 구단 감독 등으로 구성된 후보 선정 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 3인에 들었고,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인 45%를 얻어 영예를 안았다.

 

2월에만 3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린 그는 총 71골로 리그 전체 득점 14위에 올랐다. 팀도 5위(11승1무7패)에 자리한 뒤 3위와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히며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실력을 더 펼칠 수 있는 시즌이었기에 씁쓸함을 삼켰다.

 

류은희는 지난달 19일 귀국해 2주간 자가 격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여자핸드볼 대표팀 합류는 불가능했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전 종목 선수를 귀가 조처했다. 류은희의 핸드볼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프랑스여자핸드볼리그(LFH)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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