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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김유빈, ‘n번방’ 발언 논란에 부모 나서 사과…“너그럽게 용서 바란다”

입력 : 2020-03-26 09:27:01 수정 : 2020-03-26 09: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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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뮤지컬 아역 배우 김유빈(16)이 불법 성착취 영상 제작을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을 두고 경솔한 발언을 해 대중들의 뭇매를 받자, 본인은 물론 부모님까지 사과하고 나섰다.

 

김유빈 군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이 이미지 하단에 “내 근처에 창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SNS를 통해 퍼지며 순식간에 논란이 됐다. 이에 김유빈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는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는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김유빈은 추가로 사과글을 올렸다. 김유빈은 “2일 전 철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다”라며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몇 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김유빈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A씨는 김유빈을 질타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아들이 올린 글을 확인 후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글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문책 후 글을 바로 내리라고 했다”며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빈이에게 문책 중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피해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는데 미래를 생각해달라. 아이의 실수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나 가혹한 사회적 사형 선고”라고 했다.

 

앞서 조주빈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을 착취하는 영상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자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 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검사 등 21명 인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사진=김유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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