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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코미디언 故배삼룡, 오늘 10주기… 그리운 코미디계의 전설

입력 : 2020-02-23 15:26:12 수정 : 2020-02-23 15: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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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1세대 희극인 고(故) 배삼룡 사망 10주기를 맞았다.

 

배삼룡은 지난 2010년 2월 23일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2006년 목동의 한 행사장에서 쓰러진 배삼룡은 폐렴과 천식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다 2007년 6월부터 사망까지 약 3년간 병원에 입원해 투병했다.

 

강원도 양구 출생인 배삼룡은 일본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으며 광복 이후 1946년, 민협이라는 악극단에 입단하며 희극배우로 발을 내디뎠다. 1969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후 코미디 1세대를 연 배삼룡은 ‘개다리춤의 황제’, ‘비실비실 배삼룡’, ‘한국의 찰리 채플린’등 수많은 별명을 얻으며 최정상급 코미디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영화에도 출연했다. ‘눈물의 자장가’, ‘요절복통 007’, ‘나의 인생고백’, ‘의처소동’, ‘출세작전’, ‘형사 배삼룡’ 등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제5공화국 시절 80년대 신군부는 배삼룡을 ‘연예인 숙청대상 1호’로 지목하고 출연 정지 조치했고, TV에서 퇴출당한 배삼룡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3년의 세월을 보낸 뒤 귀국, ‘유머 일번지’, ‘新 웃으면 복이와요’ 등의 프로에 출연해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잇따른 사업실패로 인해 병원비가 밀리는 등 말년에는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대상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제46회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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