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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2017 휴스턴 소속’ 카이클 “사인 훔치기, 사과하고 싶다”

입력 : 2020-01-25 11:16:08 수정 : 2020-01-25 16: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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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댈러스 카이클(32·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사인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일원이었던 카이클이 입을 열었다. 카이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 페스티벌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는) 규정에 위반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 2017시즌 경기 중 상대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순히 사인 훔치기가 아니라 전자기기를 활용했다는 점이 큰 문제로 대두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휴스턴에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친 뒤 필드 내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등 소리를 활용해 사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캔들로 인해 MLB 사무국은 유감을 표하고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구체적인 정황들이 세상 빛을 보고 있다. 아직 모든 것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휴스턴의 제프 루노 단장과 A.J.힌치 감독은 책임을 지기 위해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당시 휴스턴 소속이었던 알렉스 코라, 카를로스 벨트란도 각각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반면 사인 훔치기에 관해 사과의 뜻을 전한 카이클은 최초로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에 대해서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카이클은 “클럽하우스 규칙이 깨진 것이 실망스럽다”며 “많은 선수들이 파이어스가 이 일을 밝힌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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