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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퀸 로저 테일러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 정말 인상적”

입력 : 2020-01-16 15:36:52 수정 : 2020-01-16 18: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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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밴드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 아담 램버트가 내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이날 브라이언 메이는 “정말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서 마치 왕족이 된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틀 후의 공연이 정말 기대된다.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셀카봉’에 대한 에피소드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4년 반 전에 내한했을 땐 한국 팬들의 환대도 기억에 남지만 또 하나의 인상적인 아이템이 ‘셀카봉’이었다. 이렇게 좋은 발명품이 있나 싶어서 전세계 곳곳에 가지고 다녔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도 뒤의 배경도 잘 찍히는 마법같은 물건이다. 서양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지만 내 생각에 셀카봉은 한국의 발명품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로저 테일러는 “80년대에 서울에 처음 방문했었는데, 다시 와서 기분이 좋다”며 “이렇게 빨리 변하는 도시는 없는 것 같다.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향으로 관객들의 연령이 확실히 젊어진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아담 램버트와의 협업과 더불어 영화의 파급력도 분명한 이유가 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공연 내용도 자연스레 젊어진 것 같다. 달라진 모습은 이번 주말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퀸과 총 17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며 270만 명의 관객을 만나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도 자리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작년 여름 북미에서 시작된 공연의 일환이다. 한국까지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소개하며 “이번 공연은 라인업 뿐 아니라 프로덕션 자체도 자신있고 멋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 관객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기도. 아담 램버트는 “한국을 떠올리면 열정적인 관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노래를 따라불러주고 에너지와 사랑이 가득하다. 퀸과 함께 공연을 하면 맨 앞줄 관객들의 호응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퀸은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로 고(故)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로 구성됐다. 1973년 셀프 타이틀 앨범 'QUEEN'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데뷔 이후 총 15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다. 세기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A Night at the Opera'를 비롯해 'Sheer Heart Attack', 'News of the World', 'A Day at the Races', 'The Game'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누적 음반 판매고(추산)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8일~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퀸의 첫 단독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는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되는 퀸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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