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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시대가 소환했다…시티팝 열기 타고 돌아온 김현철

입력 : 2019-11-20 13:17:29 수정 : 2019-11-20 14: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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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시대가 그를 다시 소환했다. 뮤지션 김현철이 새로운 돛을 올리고 또 다른 항해에 나섰다.

 

20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김현철의 정규 10집 ‘돛’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현철이 한국 가요계에 남긴 족적은 크다. 본인의 ‘춘천가는 기차’, ‘거짓말도 보여요’ 등 다양한 히트곡을 비롯해 이소라 1집에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가수이자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다.

 

세련된 작곡법으로 수많은 곡이 현재까지 꾸준히 리메이크되면서 명곡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며 최근 들어 시티팝 열풍이 불면서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We Can Fly High(위 캔 플라이 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 박원)’가 더블 타이틀로 선정됐다. ‘We Can Fly High’는 시티팝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희망을 전달하는 곡으로 김현철은 “누구나 현실과 다른 이상을 꿈꿔야 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고백과도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믿고 듣는 고막 남친 박원의 음성이 더해진 발라드곡으로 “내 노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해당 곡들을 포함해 총 1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작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 2006년 정규 9집 ‘Talk about Love’ 이후 무려 13년 만에 발매됐기 때문이다. 김현철은 “사실 9집 가수로 마감하는 줄 알았는데 10집이 나왔다. 감개무량하며 음반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시티팝 열풍에 대해서는 “요즘 인기라 기분이 좋다”며 “우리 세대 노래가 사랑받으며 작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대가 만들어준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시대 변화상 때문에 그 힘으로 지금까지 음악을 해온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시티팝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시대가 좋아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희소식도 전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은 내년 봄에 발표한다는 내용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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