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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유리 오빠’ 권모씨, ‘반박글’ 쓰던 당당함은 어디로?

입력 : 2019-11-14 15:54:55 수정 : 2019-11-14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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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당당함은 어디로 사라졌나.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32)씨의 입장 번복이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상대방 동의 없이 찍은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30) 등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유리의 친오빠 권모씨(32)와 함께 중형을 구형받았다. 특히 권씨에겐 이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량인 10년이 구형됐다. 권씨는 이같은 성범죄 논란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나타낸 인물이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권모 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는 같은 혐의의 정준영(징역 7년), 최종훈(징역 5년)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권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이 해명을 요구하자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정준영, 승리와 함께 밀땅포차 사업을 했던 연예인들)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 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동생인 유리를 걱정하는 댓글에는 “너무 율(유리) 팬들한테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라고 답변을 남기기도.

 

더불어 권씨는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권씨를 포함해 정준영,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결국 13일 권씨는 최후진술에서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강인하며 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편 권씨는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는 출연해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한 바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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