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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낯선 마린 스타디움…체크포인트는 바람·조명·인조 잔디

입력 : 2019-11-10 19:57:51 수정 : 2019-11-10 2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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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일본(지바) 이혜진 기자] ‘바람, 조명 그리고 인조 잔디.’

 

슈퍼라운드를 위해 일본에 입성한 한국 야구 대표팀. 그 첫 훈련지는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이었다. 해당 경기장은 오는 12일 대만전이 열리는 곳이다. 대만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딸 수 있는 한국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선수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여러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공식 기자회견 시간과 겹쳐 훈련을 지켜볼 수 없었던 김경문 감독 역시 미리 경기장을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은 지바 롯데 마린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바다와 인접해 있는 탓에 다른 구장보다 바람이 센 편이다. 이와 관련된 정보가 전광판 한 쪽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질 정도. 2004~2005년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이승엽 해설위원 또한 바람에 유념할 것을 강조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체크해야 한다,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넘어가야 하는 타구가 잡히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 나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명 또한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다소 낮게 설치돼 있는데다, 그 방향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 대부분 위쪽을 비추고 있는 국내 경기장과는 또 다른 느낌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뜬공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이트가 눈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박병호는 “조명 위치가 낮아, 선수들이 야구공을 볼 때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헌 역시 “수비 연습을 하는 데 눈이 좀 아프더라. 빨리 적응해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조잔디인 점은 어떨까. 대부분이 천연잔디인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인조잔디로 된 곳이 훨씬 많다. 그래도 고척돔에서 인조잔디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한국 선수들의 경우 최근까지 인조잔디를 사용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대만 선수들이 낯설어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상우는 “마운드는 조금 딱딱한 편”이라면서도 “직접 서서 던진 것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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