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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9월 벤투호, ‘김신욱 원톱·손흥민 날개’ 조합 어떨까

입력 : 2019-08-22 05:29:00 수정 : 2019-08-22 0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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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만년 숙제인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파트너찾기,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을 시험해보는 건 어떨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6일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공개한다. 이번 A매치는 한 차례의 친선 경기를 포함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첫 테이프를 끊는 만큼, 벤투 감독의 최정예 기용이 예상된다.

 

지난 6월과 큰 틀에서는 비슷할 전망이다. 이미 벤투 감독은 부임 1년 동안 선수단에 엄청나게 바꾸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선수들만 몇 차례 변화를 줬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선한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 공격진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전북현대를 떠나 중국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김신욱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김신욱은 중국 이적 후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시아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 리그 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더니, 최근 다롄이팡과의 CFA컵 4강전에서는 2도움까지했다.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도 이타적인 움직임을 뽐냈다. 그저 제공권에만 강하다는 인식을 깨면서, 벤투 감독이 강조했던 전방 연계 능력을 자랑하는 순간이었다.

 

맹활약은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벤투호는 현재 손흥민의 파트너찾기가 한창이다. 지금까지는 황의조(27·보르도)가 주전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확실한 백업 공격수가 없다. 지동원(28·마인츠), 황희찬(23·잘츠부르크),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 등을 시험했지만 합격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완성형 공격수가 된 지금의 김신욱이라면 기존 자원들과 다른 옵션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 만들었던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다. 케인은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은 물론 중거리 슈팅, 연계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물론 김신욱을 세계적인 공격수인 케인과 비교하면 개인 기량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지역예선 상대가 아시아팀이라는 점에서 김신욱이 전방에서 버텨주고, 손흥민이 측면을 파고드는 장면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뿐만 아니라 강팀을 한국을 만나 수비적인 운영을 할 상대를 무너트릴 압도적인 헤더 한 방까지 갖췄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을 9월 대표팀 명단에 소집할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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