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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석' 서진수-황성민-이동률, 준비된 자들의 깜짝 등장

입력 : 2019-07-17 10:30:00 수정 : 2019-07-17 0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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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황성민, 이동률(왼쪽부터)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경기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하며 맹활약을 선보인 제주의 숨겨왔던 보석들이 빛을 보며 최윤겸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제주는 지난 서울전에서 무려 7명의 새로운 이름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특히 서진수, 황성민은 그동안 백업자원으로 분류됐던 선수였다. 하지만 변화는 기회를 만드는 법. 그동안 플랜B로 평가받았던 이들의 존재감은 서울전에서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했다. 포항전에서도 최 감독이 똑같은 선발라인업을 기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스 출신인 서진수는 지난달 21일 성남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이날 서울전에서 3경기만에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울산학성중 재학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만큼 발재간이 좋고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특히 볼을 간수하는 능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황성민도 흔들렸던 제주 골문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제주는 황성민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그동안 황성민이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결정한 선택이었다. 그 기대에 걸맞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뒤에서 실력을 갈고 닦던 선수들의 유쾌한 반란은 멈추지 않았다. 포항전에서 이동률이 또 다른 가능성을 선보였다. 서진수와 함께 유스팀 출신으로 올해 제주와 프로계약을 체결한 이동률은 지난해에는 R리그 9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인 5골을 기록할 정도로 남다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률은 후반 41분 남준재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자마자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마그노의 크로스가 연결되자 자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문전쇄도와 함께 슈팅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비록 득점을 이어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또 다른 주황색 신성의 등장에 환호했다.

 

이에 최 감독은 "최근 뒤에서 묵묵히 훈련하며 기량은 갈고 닦았던 선수들이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고맙다. 서진수, 황성민에 이어 포항전에는 이동률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히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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