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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진화… 조성인, 경정 판도 흔드나

입력 : 2019-07-17 03:00:00 수정 : 2019-07-16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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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성적에 선수들 등급 변화… 조, 변함없는 경주력으로 성적 꾸준
노련한 1턴 전개력·정확한 스타트 장점… 올 시즌 44회 출전 1착 22승

[이재현 기자] 지난 24회 차를 기점으로 2019년 경정은 전반기를 마감했다. 동시에 후반기 출전 선수들의 등급이 결정됐다.

시즌 초반 B등급으로 시작했지만, A등급에 승급한 22명 중 김완석(10기), 이진우(13기) 송효석(8기), 양원준(6기), 김현덕(11기)은 예전에 보기 어려웠던 스타트 집중력으로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당당히 A등급에 성공한 케이스다.

승급자가 있으면 강급자가 있기 마련이다.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강급된 선수 중 장수영(7기), 박정아(3기), 손지영(6기), 정민수(1기), 이승일(5기) 등은 강자로 인정됐던 선수인데 스타트 기복과 더불어 불안정한 전개로 인해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여기에 손동민(7기), 한성근(12기)은 사고점 관리 실패로 인해 B등급을 받게 됐다.

이렇듯 전반기 성적 변화로 등급의 변화가 발생했지만 그런데도 변함없는 경주력으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도 상당수다.

시즌 현재 다승(48회 출전 1착 24회, 2착 11회, 3착 6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이 전년도 김응선(11기)에게 내준 다승왕 재탈환을 위해 강자다운 모습으로 경주를 주도해 나가고 있어 매 경주 우승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경정 최강자 칭호를 얻고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선수가 있다. 바로 조성인(12기)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한 12기 경정 선수는 10명이 선수로 등록해 현재는 8명이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이다.

조성인의 장점이라면 역시 노련한 1턴 전개력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첫 졸업경주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 전개로 선두로 나선 김인혜를 1주 2턴에서 노련한 찌르기로 역전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경정 선수로서의 장래성을 보여줬다.

신인 첫해를 본다면 총 51회 출전으로 평균 스타트 0.26초, 1착 5회, 2착 10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정확한 스타트를 손꼽을 수 있다. 신인 시절인 2013년 평균 스타트 0.26초를 시작으로 현재 선수 생활 중 가장 부진했던 2015년(시즌 5승)에도 평균 스타트 0.28초를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가 좋은 선수다. 참고로 2019시즌 현재 평균 스타트는 0.17초다.

12기 선수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 입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석현이 2015년 대상경주 중 하나인 제9회 스포츠경향배 결승전에서 3위로 입상하며 동기생 중 먼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 점이 자극제가 된 것인지 2016년에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2018년에 기록(19승)을 경신하며 생애 첫 대상경주 진출까지 획득했다.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것이 쿠리하라배 결승전이다. 동기생인 김인혜 선수와 같이 출전해 1코스 0.11초로 주도적인 스타트 승부를 통한 인빠지기로 주도권 장악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대상경주 우승을 계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현재 총 44회 출전 중 1착 22승, 2착 6회, 3착 9회를 기록하며 다승 선두인 심상철을 압박하고 있다. 평균 스타트 0.17초로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며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어려워하는 5∼6코스에서도 지난해(16회 출전 중 2착 3회, 3착 5회)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총 16회 출전 중 1착 6회, 2착 3회, 3착 4회로 현재 다승 2위에 랭크됐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조성인은 온라인 경주에서도 여자 선수들과의 피트 경합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강력한 스타트를 통한 파워풀한 1턴 전개를 구사하는 선수인 만큼 시즌 연말에 펼쳐지는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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