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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아이유·차은우·옹성우, 브라운관 수놓을 3色 연기

입력 : 2019-07-13 07:00:00 수정 : 2019-07-12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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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다채로운 무대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가수들이 이번엔 연기로 브라운관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가수 아이유(이지은)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통해 호로맨스퀸을, 워너원 출신 옹성우는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청춘의 아이콘을, 아스트로 차은우는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사극 천재 타이틀을 노린다. 이른바 삼인삼색(三人三色)이다.

 

◆괴팍하지만 아름다운 아이유… 올여름 ‘호로맨스퀸’ 찜

 

지난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차갑고 거친 캐릭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아이유가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통해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호러+로맨스)다. 특별하고 유일한 공간에 찾아온 귀신 손님들과 사연들이 그려진다. ‘호텔 델루나’는 2013년 홍자매 작가가 집필한 ‘주군의 태양’ 초기 기획안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이유는 호텔 사장 장만월 역이다.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 역의 여진구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할 아이유는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마주한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사랑스러운 매력의 1인자로 기억됐던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 이어 다시 한번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창백한 얼굴에 싸늘한 표정 그리고 시크한 패션이 장만월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이를 통해 아이유는 ‘로맨스퀸’이 아닌 ‘호로맨스퀸’ 등극을 예고, 올여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이유는 “장만월은 만나기 쉽지 않은 강하고 재밌는 캐릭터다. 유쾌하고 오컬트적인 요소가 오묘하게 잘 녹아 있어 작품의 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외강내유 캐릭터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주 잘 뜯어보면 인간적인 면도 찾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미울지 몰라도 결국에는 만월이의 이야기에 모두 몰입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13일 밤 9시 첫 방송.

 

◆풋풋한 소년미의 옹성우… ‘청춘의 아이콘’ 예고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본업인 연기로 돌아왔다. 옹성우는 오랫동안 배우 데뷔를 준비했으나, 우연찮게 기회가 닿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5위에 들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2년간의 가수 활동을 마친 옹성우는 소속사로 돌아와 연기 준비에 몰두했고,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배우로서 시작을 알리게 됐다. 옹성우의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 역을 소화한다. 늘 혼자였기에 감정 표현에는 서툴지만, 엉뚱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최준우는 옹성우를 꼭 빼닮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옹성우는 워너원 활동을 통해 순박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뿜어내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실제 옹성우의 모습과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를 맡았고, 상대역인 김향기와 풋풋하고 싱그러운 ‘힐링케미’를 어떻게 각인시킬지 관심이 간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옹성우는 연기에 대한 진중함과 열의가 대단하다. 연기자 옹성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는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등과의 시너지도 지켜봐 달라”고 했다. 2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얼굴 천재’ 차은우, 이번엔 ‘사극 천재’ 도전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이번엔 ‘사극 천재’ 타이틀에 도전한다. 그동안 흠잡을 데 없는 비주얼로 ‘얼굴 천재’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차은우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사극이란 새로운 장르에 입성한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사극 로맨스. ‘19세기 조선에 여성 사관이 있었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중종실록을 바탕으로 궁중 안에 임금의 거동과 언행을 모두 다 기록할 여성 사관을 두자는 한 관리의 제안을 왕이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해령이 예문관의 권지에서 진정한 사관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판 구중궁궐 인턴 생존기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전할 전망이다.

 

차은우는 궁궐 내 고독한 왕자이면서 인기 절정의 연애 소설가로 이중생활 중인 이림 역이다. 그가 보여줄 수려한 ‘한복 비주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차은우는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첫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비주얼이 먼저 부각되긴 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런 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보여줄 사극 비주얼과 남모를 아픔을 간직한 왕자의 내면 연기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연예계 관계자는 “비주얼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차은우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라며 “첫 사극이기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못지않게 배우로서 성공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17일 밤 8시 55분 첫 방송.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vN·JTBC·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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