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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양현석의 자신감?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 예언 일파만파

입력 : 2019-06-28 16:15:51 수정 : 2019-06-28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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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하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빅뱅 탑, '버닝썬' 게이트의 주인공 승리 그리고 'YG 수장' 양현석 전 대표에 이르기까지, YG의 주무대가 마치 경찰서로 바뀐 듯하다. 그런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가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6일 오후 4시경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 날인 27일 0시 45분까지 약 9시간 가량 조사를 마쳤다. 양현석 전 대표는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던 입구를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했고, 대기 중이었던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순식간에 현장을 떠났다.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에게 제기된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투자 조 로우 일행을 접대, 그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자리에는 당시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었던 가수 싸이가 동석했고,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황하나도 함께 있었던 것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특히 24일 방송된 ‘스트레이트’ 방송분을 통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접대 당시 좌석 배치까지 알려졌다. 디귿자 테이블의 가장 상석에는 조 로우가 앉았고 양쪽 끝자리에는 싸이와 황하나, 양현석 전 대표와 정 마담이 있었다. 조 로우와 이들 사이에는 여러 명의 화류계 여성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 조 로우 일행에게 ‘제 3의’ 호텔을 잡아준 사람은 YG의 직원이었고, 그해 10월에 떠난 프랑스 호화 여행과 원정 성접대에도 YG가 깊숙이 관여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싸이는 이달 16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싸이는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도 성접대 의혹에 대해 “조 로우는 2014년 한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런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가 MBC 측에 “힘들다”라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소름돋게 하고 있다. 고은상 MBC 기자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양현석 전 대표가 “MBC ‘스트레이트’에서 1차 보도가 나간 후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있고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했다. 이어 “양현석 전 대표가 추가로 관련자 진술 등 자료도 내고 있고, (성접대 의혹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며 “그 문자를 받고 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었고 굉장히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이란 발언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는 상황. 더욱이 참고인 신분이라 하더라도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마치 결론이 난 것처럼 확인에 차 말하는 부분에선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특히 경찰출석 이후 우연하게도 굵직한 이슈가 연일 터지고 있어 양현석 전 대표의 의혹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태. 결국 제2의 버닝썬처럼 양현석 전 대표를 둘러싼 의혹도 용두사미 결말을 안게 될 것인지, 대중의 관심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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