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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정찬성, 그때 그 ‘코리안 좀비’로 돌아올까

입력 : 2019-06-19 10:18:10 수정 : 2019-06-19 1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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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그때 그 ‘코리안 좀비’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코리안 좀비’ 정찬성(32·AOMG)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UFN) 154 대회에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상대는 UFC 페더급 5위 헤나토 모이카노(30·브라질)다.

 

정찬성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페더급 랭킹은 12위. 한국인 파이터 중 톱랭커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14승5패를 기록했다. UFC에선 4승2패다. ‘좀비’라는 별명답게 펀치를 맞아도 무너지지 않고 돌격한다. 마지막 라운드처럼 지치는 게 정상인 타이밍에도 끊임없이 상대에게 달려든다. 상대 입장에선 펀치나 킥을 적중해도 정찬성이 쓰러지지 않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의미가 남다른 매치다. 만약 정찬성이 모이카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타이틀전에 재도전할 수 있어서다. 정찬성은 지난 2013년 UFC 163에서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꿈에 그리던 벨트를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무조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 더불어 알도와의 승부에서 남은 상처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명예 회복도 달려 있다.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UFN 139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에 KO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의 팔꿈치 공격에 무너졌다. 공이 울린 직후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했는데 단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2010년 조지 루프에 일격을 당한 이후 약 8년 만에 떠안은 KO 패배였다. 정찬성답지 않은 패배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번 맞대결에서 ‘좀비’다운 모습으로 승리를 챙기기만 한다면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다.

 

이를 악 물었다. 지난달 25일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렸다. 일찍부터 현지 적응을 위해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SNS에 “fight week! 다치지 않고 이번 캠프 훈련을 마무리했다”며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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