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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차 역전’ 이다연, 한국여자오픈 우승…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입력 : 2019-06-17 11:11:03 수정 : 2019-06-17 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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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다연(22·메디힐)이 짜릿한 대역전극을 썼다.

 

이다연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제33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선두 이소영에게 5타 밀린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그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소영(2언더파 286타)을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 팬텀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며 상금 랭킹 2위(3억 5938만원)로 뛰어올랐다. 2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최종 라운드서 선두권 이소영, 조정민이 고전하는 사이 이다연이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침착하게 격차를 좁혔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는 최대 난코스인 12~14번 홀에서 갈렸다. 강한 바람이 더해져 샷 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 가운데 이다연은 3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선전했다.

 

그 사이 조정민이 12~13번 홀에서 페널티구역에 공을 빠트려 4타를 잃었다. 이소영은 10번 홀(파5)과 12~13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14번 홀에서 파를 적어냈으나 이다연이 1타 차 단독 선두로 앞질렀다. 이다연은 17번 홀(파3)에서 파 퍼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쳤다. 1타 차로 뒤처진 이소영이 18번 홀에서 보기에 머물며 이다연의 우승이 최종 확정됐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이 2위(2언더파 286타), 한진선이 3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했다. 다승과 상금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47위(10오버파 298타)로 떨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40위 밖으로 밀려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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