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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더 아티스틱하게”…‘솔로 데뷔’ 전소미, 더 블랙 레이블과 함께할 ‘제 2막’

입력 : 2019-06-13 18:00:00 수정 : 2019-06-13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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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의 가수 전소미가 솔로 가수로 첫 선을 보였다. 더 아티스틱한 가수로서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FAN 스퀘어에서 더 블랙 레이블의 첫 여성 솔로 가수 전소미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앨범 발매일에 맞춰서 진행된 쇼케이스였지만 데뷔 무대는 만나볼 수 없었다. 전소미의 데뷔 무대는 오는 15일 음악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전소미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무대다. 굉장히 중요하고 길이 남아야 할 날이기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춤도 더 맞춰봐야 할 것 같고 스스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오늘 쇼케이스가 끝나고 나서도 연습을 간다.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무대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소미가 소속된 ‘더 블랙 레이블’은 YG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소속사다. 관련 질문에 전소미는 “솔로 데뷔를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다부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솔로 데뷔 무대는 선보이지 않았다.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3년간 데뷔할 날만을 기다리며 연습했다는 말과 조금 달랐다. 무대 없이 질의 응답 형식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는 사실도 당일 현장에서야 알려졌다.  

타이틀곡 ‘벌스데이’의 뮤직비디오는 선공개됐고, 재차 질문이 나오자 전소미는 “뮤직비디오와 안무가 달라졌다.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당시 촬영 장면 중 못쓰는 안무도 많아졌다”고 해명했다. 앨범 발매는 오늘이지만 앨범의 첫 선을 보이는 음악방송 무대는 토요일이다. 이에 “안무가 바뀌고 수정된 상태로 토요일까지 무대를 준비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더 블랙 레이블로 이적했다. 프로듀서 테디의 행복한 미소가 전소미를 더 블랙 레이블로 이끌었다. 전소미는 “처음 미팅에서 활동 계획을 묻자 너무 행복하게 상상하며 설명해주더라. 나를 위해 이런 생각을 해주는 분이 있다는 것에 감동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항간에 떠돌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의 불화설에 손사래를 친 전소미는 “음악적 지향점이 달랐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응원하며 나오게 됐다. 나도 JYP를 응원하고 있고, JYP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JYP엔터테인먼트와 더 블랙 레이블은 무엇이 다를까. 전소미는 “새로운 환경이기도 하고,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솔로 데뷔’를 준비했던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전소미는 “더 블랙 레이블에 와서 노래하고, 작업하는게 더 가까워졌다. 직접 할 수 있어 재밌었다”고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솔로 데뷔의 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솔로를 준비하게 됐다. 더 블랙 레이블을 만나 더 자연스럽게 솔로 데뷔를 하게됐다”고 했다. 앨범을 내기까지 3년의 시간동안 불안감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공백기동안 대중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는 그는 “데뷔했으니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은 웃음을 보였다.

 

그렇다고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데뷔 후 활동 모습에 부럽고 초조하진 않았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소미는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연락도 자주한다. 각자의 상황이 있으니까 희망을 가지고 버텨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리더로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전소미. 이번 앨범 활동도 그의 ‘밝은 에너지’는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자신의 이미지와 “전혀 새로운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오랜만에 대중을 만나는 만큼 (내 모습을) 낯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는 “성숙한 모습,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그래도 ‘비타민 소미’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둔 전소미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3년동안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의 성과를 이야기 하기엔 앨범, 뮤직비디오가 나온 것만으로 감개무량하다”는 그는 “너무 정신이 없다. 6시가 되면 앨범이 나온다”고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마치고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딛는 전소미다. 그는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멤버별로 파트를 나눠서 불렀다. 반면 지금은 솔로로 한 곡을 다 부른다”고 비교하며 “작사, 작곡에 참여해서 아티스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소미는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벌스데이(BIRTHDAY)’를 발매한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벌스데이(BIRTHDAY)’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힙합 곡으로 더 블랙 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 또한 직접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는 ‘벌스데이’, ‘어질어질(Outta My Head)’이 수록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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