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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맞은’ 추신수, 사구 부문 AL 공동 선두로 우뚝

입력 : 2019-06-13 15:09:42 수정 : 2019-06-13 15: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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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또 맞았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한 번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벌써 시즌 9번째 사구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및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방망이는 다소 무거웠지만(3타수 무안타), 사구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알렉스 고든(35·캔자스시티 로열스)과 함께 사구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찔한 상황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랜던 워크맨의 2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은 것. 후속타자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의 희생번트를 틈타 2루로 내달리던 추신수는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다만, 2경기 연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 시즌 타율도 종전 0.288에서 0.284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유독 몸에 맞는 볼이 많다. 몸 쪽 공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추신수를 상대로 투수들이 집요하게 승부해오기 때문이다. 2013년엔 26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140개 사구를 기록 중이며, 그 중에 59개를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얻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일 추신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았고, 그 여파로 이틀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공에 많이 맞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실제로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일례로 2016년엔 사구로 손목이 골절돼 오랜 시간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때의 치료 흔적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 손목에 박혀 있는 핀들을 언급하며 “사구를 맞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존경한다”고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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