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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 매회 인생캐릭터 경신 중

입력 : 2019-06-08 20:17:59 수정 : 2019-06-08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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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윤시윤이 드라마 ‘녹두꽃’을 통해 자신의 인생캐릭터를 갈아치우고 있다. 

 

SBS ‘녹두꽃’은 125년 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믿었던 선조들의 우렁찬 사자후와 함께 이 땅을 살아내던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격동의 시기를 함께한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극 중 동생인 ‘백이현’ 역을 맡은 윤시윤은 주변 캐릭터들 중 가장 다양한 신분 변화를 겪은 인물로 폭풍 같은 삶을 살아낸다.  

 

극 초반 엘리트 계층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이현(윤시윤 분), 그러나 이후 반란과 격동의 세월을 겪으며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이 하늘같이 믿었던 스승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랑하는 연인과도 파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향병에 끌려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이러한 전개 속에 윤시윤은 산에서 구르고, 뛰고, 맞고, 울부짖으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다. 약할 것 같지만 약하지 않은, 알고 보면 그 누구보다 시대에 맞서 가장 처절하게 싸워 나가는 이현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매회 마다 윤시윤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기도 또는 울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그를 응원하게 되었다. 

 

총 48부작인 드라마 ‘녹두꽃’은 지난 7일 24부를 기점으로 극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와 함께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이현(윤시윤 분)은 집강소의 ‘집강’이 되어 고부에서 가장 먼저 노비문서를 태우고 노비가 재산이라는 양반들과 강렬하게 맞선다. 신분에 얽매인 낡은 시대를 벗어나고자 한 것. 

 

이렇듯 감성연기에 가장 넓은 스팩트럼을 가지고 풍부한 표현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시윤, 이번 드라마가 제2의 인생작이라 할 만큼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정통 사극인만큼 배우가 전달하는 힘도 큰 이번 드라마에서 윤시윤은 자신의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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