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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재활 시계… 롯데 박세웅은 6월을 기다린다

입력 : 2019-04-29 06:40:00 수정 : 2019-04-29 09: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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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박세웅(24)의 재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박세웅은 2014년 KT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프로 데뷔 3년 차인 2017년 28경기 171⅓이닝에 나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 선발진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4경기서 49이닝만을 소화하며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했다. 데뷔 이래 가장 부진했다. 시즌 종료 후 정밀 검진을 받은 그는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돌입한 박세웅은 순조롭게 몸을 만들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세웅이가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ITP(Interval Throwing Program)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 70m 피칭까지 무사히 소화했다”며 소식을 들려줬다. “그라운드 피칭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마운드에서 투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ITP가 끝나면 복귀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린다. 다시 안 좋아지는 상황 없이 모든 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6월쯤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2군에서 스프링캠프처럼 훈련할 것이다. 2이닝으로 시작해 3, 4이닝까지 점점 투구 수를 늘려야 한다. 구위와 컨디션을 확인한 후 1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가물고 있는 롯데 마운드에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다. 롯데는 올 시즌 브룩스 레일리, 김원중, 제이크 톰슨, 장시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마지막 한 자리는 윤성빈과 송승준, 박시영과 김건국을 한 조로 만들어 1+1 전략을 내세웠다. 이후 박시영을 중심으로 김건국이 돕는 양상으로 바꿨다. 그러나 레일리와 톰슨이 경기별 기복을 보였다. 6경기서 각각 3패 평균자책점 3.89, 1승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장시환도 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헤맸다. 박시영은 4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그나마 호투하던 김원중도 28일 두산전에서 크게 흔들렸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자 고효준, 진명호, 구승민 등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5선발 박시영은 허리를 받치기 위해 구원 등판까지 겸했다. 마운드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 박세웅의 건강한 복귀에 목마른 롯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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