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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메모] 과부하 걸린 롯데 불펜진, 양상문 감독은 변화를 말한다

입력 : 2019-04-24 07:00:00 수정 : 2019-04-24 0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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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이혜진 기자] “앞으로는 너무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 

 

지난 한 주간 참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롯데 불펜진이다. 성적은 4승2패. 그러나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18일 사직 KIA전에서는 9회에만 8점을 내주는 대형방화가 발생했고, 20~21일 사직 KT전에서도 9회초 각각 3점, 4점을 내줬다. ‘뒷심’을 발휘해 충격을 최소화(역전승 4승)했으나, 그로인한 후유증은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이 기간 고효준과 구승민은 무려 5번이나 등판했다. 고효준의 경우 17~20일 3연투를 펼치기도 했다.

 

불펜진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 양상문 감독 또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양상문 감독은 “불펜진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 않아야 할 경기를 했다. 고효준과 구승민이 너무 많이 나갔다”고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상문 감독은 “앞으로는 그런 운영은 지양할 것이다. 지난 한 주간의 경기들을 보면서 투수 운영에 대해 재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실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마무리’ 손승락이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무려 8실점(8자책)을 했다. 이 기간 블론세이브도 2차례나 됐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손승락을 2군으로 보내고, 구승민과 고효준을 ‘더블스토퍼’로 활용하는 카드를 내놓았다. 양상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구위로만 보면 전혀 부족하지 않다. 다만, 마무리 상황에 대한 느낌과 경험이 부족하다. 이러한 부분을 익힌 뒤 좀 더 완벽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선발 쪽은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춰가는 분위기다. 박시영의 역할이 크다. 3일 인천 SK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을 거둔 데 이어 21일 사직 KT전에서도 5이닝 1실점(1자책)하며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로써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김원중-제이크 톰슨-장시환-박시영 등으로 연결되는 선발진을 완성하게 됐다. 그만큼 불펜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 많아지는 셈이다. 경기 막판만 되면 쫄깃해지는 롯데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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