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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왜곡 방관 않겠다”…두산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실 아냐”

입력 : 2019-04-17 21:32:09 수정 : 2019-04-17 2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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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두산 오재원(34)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관한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소속팀 두산은 공식 입장은 없지만 억측과 확대 해석 자제를 부탁했다.

 

오재원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장의 항공권 사진을 게재했다. “두 장의 항공권 다 내가 계산을 했고, 왼쪽은 내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다. 정식 초대는 그분이 받은 것이었고, 나는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하다 따라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을 때부터 오재원은 사진 한 장 때문에 논란에 엮였다. SNS에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서다. 지난 2017년 12월 9일 승리가 필리핀에서 개최했던 생일파티에 오재원이 참석했다는 루머까지 돌았고, 행사에서 성매매까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할수록 일이 커졌다. 단순 폭행사건이 권력 유착으로 이어졌고, 마약 흡입 및 유통, 성매매 등 굵직한 이슈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그간 오재원은 구단과 동료들에 피해를 미칠까 따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억측이 줄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재원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에는 부정적인 확대 해석까지 나온 상황.

 

오재원은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글을 남겼다.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그분들에게 더는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바로잡고 가야 할 것 같다”며 “내 사생활을, 지난 이야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의 공식 입장은 없다. 오재원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 대신 불필요한 의혹만 있는 상태여서다. 구단 관계자는 “본인은 구단 측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며 “공식적으로 드러난 사실도 없고, 따로 공식 입장을 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라시나 억측, 확대 해석 자제를 부탁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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