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가요계 엿보기] 방탄소년단, ‘제2의 BTS’를 꿈꾸는 이들에게

입력 : 2019-04-17 18:02:26 수정 : 2019-04-17 18:08: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 이들을 바라보며 K팝, 나아가 글로벌 활약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방탄소년단이 직접 조언을 건냈다. 

 

17일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제2의 방탄소년단’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슈가는 “제 2의 방탄소년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우리에게도 어릴 적 영웅이 있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방탄소년단이 됐다. ‘제2의 방탄소년단’ 보단 또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처음부터 ‘꽃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실패와 고난이 그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 시간을 견디고 결국은 정상의 자리에 선 방탄소년단은 후배들을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이어나갔다. 멤버 정국은 “나는 연습생 때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솔직히 데뷔 전에는 몰랐다. 그런데 데뷔를 하고 나니 후회가 많이 되더라”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요즘 친구들은 조금 더 빨리 알아서 자신의 시간을 잘 썼으면 좋겠다”는 것이 선배 정국의 조언이었다. 

 

이어 뷔는 “연습하고 노력하는 동안 갑자기 실패나 좌절을 겪기도 한다. 다만 그런 경험을 안 좋게 생각하거나, 그 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시간이 한 계단 더 오를 수 있는 방법이자 추억이 된다. 나중에는 그것들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일들이 그들을 거쳐갔다. 그러나 큰 사고 없이, 부정적인 이슈 없이 이 자리에 섰다는 점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언급에 멤버 슈가는 “데뷔 초에는 멤버들끼리의 약속도 있었다. 특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영향력과 업계의 분위기, 우리를 사랑해주는 분들에 대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약속 아닌 약속이 된 듯 하다. 우리가 원하는 꿈이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서로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너의 편”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지민은 “이런 말을 하는 멤버들이 곁에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하게 된다. 그래서 약속한 것처럼 평소 행동도 더 조심하게 된다”고 돌아봤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아미(팬 명)’를 너머 전세계적으로 긍정의 기운을 퍼트리고 있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에 담긴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선한 영향력은 리스너들에게 큰 힘이자 위로가 됐다. 

 

이러한 ‘긍정의 기운’의 근원은 어디일까. 방탄소년단 슈가는 “처음에는 순수함으로 출발했다. 일곱 멤버 모두 음악을,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힘들었던 기간이 길었다. 그 기간동안 마음을 다잡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반복했다.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으시더라.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생각하다보니 우리가 가진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풀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민은 “우리도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건 팬들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힘 때문이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모두 팬들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서로가 ‘긍정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의미를 찾았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