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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영석'의 뜨거운 4월…“조급함보다는 차분함으로”

입력 : 2019-04-17 09:44:04 수정 : 2019-04-17 0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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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항,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2루에서 키움 장영석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스포츠월드=포항 최원영 기자] 키움 장영석(29)의 2019시즌이, 4월이 뜨겁다.

 

장영석이 달라졌다. 장영석은 그간 한 시즌도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 올해도 1루와 3루, 지명타자를 오가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어느 때보다도 좋다. 3월 타율 0.222로 고전했으나 4월에만 0.367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기준 타율 0.328로 팀 내 김하성과 샌즈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장영석은 프로 데뷔 후 3할 근처에 가본 적이 없다. 2017년 0.269가 최고치였다. 올해는 초반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커리어하이를 꿈꿔볼 수 있을 정도다. 16일까지 18경기서 20타점을 기록해 해당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장영석의 방망이는 16일 삼성전에서도 뜨거웠다. 이날 키움은 삼성이 승률 74%를 자랑하는 포항야구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렀다. 선발투수 안우진의 호투에 장영석의 쐐기포가 4-0 승리를 가져왔다. 장영석은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어려울 때 나온 활약이라 더욱 값졌다. 키움은 주축 멤버인 김하성과 박병호가 부상으로 고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9일 KT전서 허리 근육 뭉침이 생겨 14일까지 결장했다. 16일 지명타자로 복귀하며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13일 한화전서 슬라이딩하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19일 LG전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핵심 선수들의 부재로 자칫 타선이 무너질 수 있었다. 위기에서 장영석이 버텨준 덕에 키움은 4위(11승9패)를 유지했다.

 

장영석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덤덤히 말을 꺼냈다. 이어 “예전에는 ‘득점권에서 기회를 놓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조급함이 앞섰다. 요즘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주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임하고 있다”며 “홈런도 많이 치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 다만 실투는 놓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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