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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유도훈 감독 “포워드 라인이 자기 역할을 다 했다”

입력 : 2019-04-16 00:28:15 수정 : 2019-04-16 0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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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전영민 기자] “포워드 라인이 돌아가면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14-14- 19-20 31-16 25-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전자랜드는 1승1패 동률로 인천 홈구장으로 향하게 됐다.

 

모든 면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리바운드부터 우위(40개-30개)를 점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와 이대헌, 정효근은 상대 로포스트까지 영역을 넓혔다. 모비스 라건아,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골밑이 안정되자 트랜지션까지 이어졌다.

 

수비에 이은 속공, 가장 쉬운 이론을 실현했다. 박찬희는 공을 배급했고, 정효근과 이대헌은 곧장 상대 진영으로 달렸다. 골밑에 있던 로드도 부지런히 코트를 뛰었다. 로드는 31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대헌과 정효근은 27득점 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정효근에게 매 쿼터 파울이 한 두 개씩 나오더라도 쉬운 득점 허용하지 않는 수비하라고 했다. 1차전에서 무의미한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잡아달라는 의도였다. 수비적인 면에서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찰스 로드도 리바운드에 중점을 줘달라 했는데 작전수행을 시도해보려고 하는 모습들이 좋았다. 특히 이대헌이 함지훈을 1대1로 막아줘서 외곽 수비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희는 좋은 분위기가 경기력까지 이어졌다고 짚었다. “1차전에서 아쉽게 졌는데 선수단 분위기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진 걸 떠나서 의기소침해 있거나 그러지 않았다”면서 “밝은 분위기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패장 유재학 감독도 ‘완패’를 인정했다. “힘에서 졌다. 그냥 몸으로 하는 힘뿐 아니라 여러 가지 힘에서 밀렸다”고 운을 뗀 유 감독은 “우리는 개인으로 했고, 전자랜드는 팀으로 움직였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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