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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돌풍 어디로...‘5연패’ 인천, 또 잔류 경쟁하나

입력 : 2019-04-15 13:00:00 수정 : 2019-04-15 16: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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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초반 기세는 그저 돌풍에 그치는 것일까. 5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인천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1무 5패(승점4 –11)가 된 인천은 득실차에 밀려 아직 이번 시즌 리그 승리가 없는 제주유나이티드(승점4 –4)보다 더 낮은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인천은 매 시즌 같은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극도로 부진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다, 막바지가 되면 그간 놓친 승점을 되찾으며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다. 덕분에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마냥 좋은 수식어는 아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프로팀 입장에서는 매번 하위권만 머무는 게 기쁠 리 없을 터. 이에 이번 시즌은 다른 인천을 바랐다. 인천 관계자는 개막 전 “올해는 다르다. 욘 안데르센 감독님이 처음부터 지도하는 데다 기존 선수들을 많이 지켰다. 새로 온 선수들도 알짜다. 기대가 크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2라운드까지는 기대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복병’ 제주와 무승부를 거두며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리그 준우승 구단인 경남FC를 한 점 차로 꺾으며 예년과 달리 이른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인천의 초반 돌풍은 거기까지였다. 상주상무전을 시작으로 이번 울산전까지 전부 패배하며 5연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일정마저 최악이다. 원정으로 FC서울과의 경인 더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경인 더비 역대 전적서 열세인 데다, 서울은 이번 시즌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축구공은 둥글다지만 분위기를 반전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력 구성이 온전치 못한 게 부진의 결정적 이유다. 이번 시즌 인천의 수비 핵을 기대했던 신입생 이재성은 부상 때문에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을 책임졌던 스테판 무고사 역시 다친 상황이다. 이가 없어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데, 대체자인 콩푸엉, 하마드, 김보섭 등도 기대 이하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인천은 평소처럼 또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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