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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4G 무패·사리치 복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 2019-04-14 19:00:00 수정 : 2019-04-14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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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수원 삼성이 좋은 흐름을 잇는 데 성공했다.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엘비스 사리치(28)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쳤지만 지난 인천유나이티드전부터 이어지는 무패 행진을 4회(2승 2무)로 늘리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타가트와 데얀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우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승전고를 울릴 절호의 기회여서다.

 

수원의 공격적인 운영에도 수문장 조현우를 중심으로 홍정운, 김우석 등이 버티고 있는 대구의 탄탄한 수비진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대구 역시 세징야를 활용한 선수비 후역습을 꾀했지만 승부의 균형은 쉬이 깨지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데얀을 빼고 사리치를 투입하며 점유를 기반으로 한 공격 운영으로 전환했다. 최전방과 3선 사이에 위치한 사리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으며 수원을 이끌었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를 바탕으로 전방 연결 및 좌우 전환 등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따금 나오는 중거리 슈팅은 덤이었다.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이 감독은 전세진과 염기훈을 대신해 한의권과 한석희를 투입하며 한 골 싸움을 노렸다. 수원이 라인을 올리자 대구는 이를 역이용했다.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방식으로 결승골을 정조준했지만 노동건의 선방쇼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수원 입장에서는 아쉬움과 만족이 반반씩 남는 한 판이었다. 승점 3점은 얻지 못했지만 무패 기록을 이었고, 돌아온 사리치 활용법을 확인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결정했던 사리치는 최근 완쾌해 팀 훈련에 참여했고,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90분을 함께 한다면 이임생표 수원에도 통할 자원이라는 걸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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