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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막고 유강남 뚫고…설욕전 합작한 ‘환상의 배터리’

입력 : 2019-04-11 21:45:39 수정 : 2019-04-11 2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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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LG 투수 켈리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4.11.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케이시 켈리(30)와 유강남(27)이 승리를 합작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2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10일 보크로 결승 득점을 내주며 5-6으로 패배했던 것을 완벽히 갚았다.

 

2선발 켈리의 호투와 포수 유강남의 화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켈리는 이날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책임졌다.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패스트볼(53개)을 중심으로 체인지업(22개), 커브(18개), 커터(17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다. 총 110구 중 스트라이크가 73개로 압도적이었고, 볼은 37개뿐이었다.

 

1,2회 연이어 병살타를 유도한 뒤 3회까지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봉쇄한 켈리. 4회 2사에서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타자 러프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안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로 1실점했다. 이후 6회는 4타자 만에 이닝을 끝냈고, 7,8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이었다.

[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LG 유강남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7회말 1사 후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4.11.

켈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유강남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까지 타율 0.245(49타수 12안타)에 그쳤지만 단숨에 화력을 끌어올렸다. 유강남은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비거리 120m). 1-2로 점수가 뒤집힌 5회에도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깔끔한 2루타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의 2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쳐냈다.

 

경기 후 켈리와 유강남은 칭찬을 주고받았다. 켈리는 “유강남은 정말 좋은 포수다. 점점 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했고,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덕분에 땅볼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유강남도 “켈리의 투구 템포나 구위는 완벽하다. 동료들의 수비까지 삼박자가 잘 맞았다. 긴 이닝 동안 잘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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