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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오재원-신본기 2루 충돌, 양팀 수장의 시각은?

입력 : 2019-04-11 19:11:26 수정 : 2019-04-11 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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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오재원(두산)의 도루 상황에서 나왔던 신본기(롯데)의 2루 수비. 양쪽 수장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상황은 이렇다.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과 롯데의 시즌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오재원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박세혁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오재원의 손목이 신본기의 다리에 부딪혀 베이스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비수가 베이스를 고의로 막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위험한 장면이었다. 슬라이딩을 한 오재원은 물론, 신본기도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오재원은 손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멀리서 봐도 수비수가 막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고의였는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1루 3피트라인 상황처럼 수비할 때 습관적으로 나온 동작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디오 판독 대상은 아니지만, 심판이 직접 쓸 수 있는 비디오판독이 있어서 어필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도 이번 기회에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얘기해야겠다.” 김태형 감독은 비슷한 일이 앞으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선수단에게도 확실하게 인지를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는가. 마찬가지다”라면서 “수비 시 습관적으로 그런 행동이 나올 수 있다. 내야수들에게 당부를 하려한다. 3피트 규정처럼 반복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해서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공을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고의적인 부분은 없었던 만큼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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