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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한일전 ACL, '2강' 전북·울산이 자존심 지켰다

입력 : 2019-04-11 13:12:49 수정 : 2019-04-11 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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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시 K리그 2강이었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클럽 한일전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9 ACL 조별리그 3차전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고 전북, 울산, 경남FC, 대구FC는 전부 일본 팀들과 맞대결을 벌여 클럽 한일전이 펼쳐졌다. 결과는 2승 2패. 경남과 대구는 패배의 쓴맛을 맛봤고, 전북과 울산은 이겼다.

 

스타트는 경남이었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 이번 시즌 첫 ACL 승리를 노렸다.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11분 쿠니모토가 이누카이 토모야의 자책골을 끌어냈고, 후반 26분 조던 머치가 쐐기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송주훈이 자책골을 기록한 뒤부터 흔들렸다.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남의 역전패로 구겨진 K리그의 자존심을 전북이 살렸다. 우라와 레즈 원정길에 올라 후반 22분에 나온 아드리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승리했다. 비록 한 골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빡빡하기로 소문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경기 내내 우라와를 압박한 모습은 K리그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전북의 유일 대항마로 꼽히는 울산도 승전고를 울렸다. 몸집을 대거 불린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수안의 극적 헤더 골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도훈 울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승리 덕분에 울산은 홈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 치른 공식 10경기를 무패(7승 3무)로 달렸다.

 

‘돌풍의 주역’ 대구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원정에서 ACL 첫 패배를 당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10분만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전반 26분엔 와타리 다이키에게 한 점 더 실점해 0-2로 패했다.

 

클럽 한일전은 2승 2패로 절반의 수확만 했지만, 네 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전북과 울산은 조 선두를 달리며 청신호를 킨 상황이다. 대구도 조 2위를 기록하며 광저우 에버그란데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경남은 3위에 그쳤지만, 잔여 일정이 3경기나 남아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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