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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죄송합니다"…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5개월만에 자진귀국→체포

입력 : 2019-04-09 00:16:12 수정 : 2019-04-09 0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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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빚투(나도 떼였다)’ 1호 연예인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5개월 만에 귀국, 경찰에 체포됐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7시30분경 귀국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싸맨 신씨 부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고, 관활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약 3시간 뒤 제천경찰서로 이송된 신씨 부부는 취재진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귀국 다음날인 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추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의 ‘빚투’ 논란이 제기된 건 5개월 전 일이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돈을 떼였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신씨 부부는 1998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연대보증 등을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 20억대 빚을 지고 해외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처음 ‘빚투’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마이크로닷은 ‘법적 대응’을 운운했으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인 예능에서 모두 하차하며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연인 홍수현과도 결별해야만 했다.

 

그러던 지난 2월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는 변호인을 선임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작했다. 신씨 부부는 일부 피해자들에게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 빚을 변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 피해 규모는 20여 년 전 원금기준 6억원 가량으로 확인됐다. 신씨 부부는 자진 귀국해 죄값을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빚투’ 의혹이 제기된지 약 5개월 만에 경찰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경찰은 “신씨 부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3년 전 갱신해 유효기간이 남아있다“며 수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신씨 부부는 귀국했지만 마이크로닷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들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큰소리를 지겠다던 마이크로닷은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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