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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벤투호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K리거들

입력 : 2019-03-28 13:00:00 수정 : 2019-03-28 1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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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흔히 한국 축구의 뿌리는 K리그라고 한다. 자국 리그가 탄탄해야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는 한국대표팀도 경쟁력을 갖춘다는 뜻이었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은 이걸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26일 이틀에 걸쳐 각각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경기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구가했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 및 내용도 훌륭했다.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우울했던 분위기를 반전했고,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기성용(31·뉴캐슬),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 등의 공백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행렬까지 더해져 한국 축구에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2연전에서 손흥민(27·토트넘), 이청용(30·보훔)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역할이 번뜩였는데,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조현우(28·대구FC)가 대표적인 예다. 벤투호의 한 점 차 리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은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33·AS모나코)를 투입하는 등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런 콜롬비아의 기세를 꺾은 건 수문장 조현우였다. 김승규(29·빗셀 고베)에 밀려 한동안 골키퍼 장갑을 끼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서 한을 풀 듯 엄청난 선방쇼를 뽐내며 벤투호에 승리를 안겼다.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 후 “조현우가 다 막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다.

 

홍철(29·수원삼성)과 김문환(24·부산아이파크)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2연전을 전부 풀타임 소화한 두 선수는 벤투호의 측면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며 K리거의 위엄을 제대로 뽐냈다. 홍철은 볼리비아전 이청용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김문환은 이재성의 득점 상황에서 수비수를 달고 뛰며 공간을 만들어주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볼리비아전 패스 줄기의 핵심이었던 주세종(29·아산무궁화)과 공격 포인트를 만들거나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볼리비아전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진현(22·포항스틸러스)의 가능성 등도 확인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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