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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는 왜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할까

입력 : 2019-03-23 13:52:23 수정 : 2019-03-23 1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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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스포츠월드=인천 이지은 기자] "시즌 중 치르는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가겠습니다."

 

23일 SK와의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 직전 내린 눈으로 그라운드는 정비에 분주한 상태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긴장을 잔뜩 하고 왔는데 예상치 못한 눈으로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며 자신의 감독 시즌 데뷔전을 예고했다.

 

이날 KT는 황재균(유격수)-박경수(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3루수)-오태곤(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번 타자 박경수'와 '우익수 유한준'이 눈에 띈다. 시범경기 막판까지 2번 타자 자리에 '베테랑' 박경수와 유한준을 시험해왔던 터. 지난해 좌익수로 데뷔시즌을 치렀던 '루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우익수로 뛰고 있었다. 투수 출신으로 강한 어깨를 가진 강백호의 우익수 변신은 전지훈련 내내 이 감독이 공들여온 시즌 승부수였다.

 

수비와 공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선택이다. "사실 유한준이 김광현 상대 기록이 좋아서 2번을 고려하기도 했다"던 이 감독은 "개막전인 만큼 안정적으로 수비를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박경수도 좌완에 강하다. 작전 수행 능력도 좋아서 2번 역할을 해주기엔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하위권을 전전해온 KT였지만, 개막전에서 만큼은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이강철 체제로 돌입한 3기 마법사 군단 역시 이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출발선에 섰다. 이 감독은 “결국 시즌이 흐르면 1승이 될 뿐이다. 부담을 갖진 않는다“며 “선수들도 그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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