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개막특집] ② 베일 벗은 새 얼굴, 2019 KBO리그 구도 바꾸나

입력 : 2019-03-22 06:31:00 수정 : 2019-03-21 13:40: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정규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새 얼굴들은 지난 20일까지 치른 시범경기를 끝으로 리허설을 마쳤다. 이들이 향후 KBO리그 구도를 바꿀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다.

 

[OSEN=창원,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2사 1루 NC 베탄코트가 동점 1타점 3루타를 날리고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새 외인 19명, 누가 연착륙할까=투수 14명, 타자 5명. 올 시즌은 유독 신입 외인이 많다. 특히 KIA와 NC는 외인 셋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IA 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우려를 샀지만, 시범경기 들어서는 제 몫을 해주며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NC 외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당초 주 포지션이 포수여서 주목을 받았으나 우익수 나성범이 빠진 자리에서 주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표로 가장 주목해 볼 만한 새 외인 투수는 채드벨(한화)과 에릭 요키시(키움), 브록 다익손(SK)이다. 채드벨은 2번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승리를 챙겼고, 새 얼굴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0.87)을 기록했다. 요키시(0.93)와 다익손(1.00)도 1점 이하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1경기만 등판한 워웍 서폴드(한화), 덱 맥과이어(삼성) 등도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KIA 김기훈이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막내의 패기, 신인왕은 누구?=올해는 고졸 투수가 강세다. KIA 1차 지명 김기훈은 ‘포스트 양현종’으로 불리는 최고 기대주다. 시범경기에서는 높은 프로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지난 1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연속 볼넷과 폭투, 피홈런까지 허용하며 4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은 어느 감독이라도 탐내는 자원이다. 김기태 KIA 감독의 신임을 받고 5선발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두산의 1차 지명 신인 외야수 김대한은 시범경기에서 팀의 ‘화수분’ 선수층을 뚫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7경기 타율 0.364, 3루타에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는 강렬한 활약으로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한화 스프링캠프 야수조 MVP로 선정됐던 노시환은 8경기 타율 0.375 3타점 5득점 성적표를 바탕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을 보장받았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는 마수걸이 홈런까지 터뜨리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이름값 해줘야 할 유턴파들=2019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에게는 토종 에이스를 향한 기대가 따른다. 그러나 지난 14일 KIA전에서 4이닝 9피안타 5실점, 20일 LG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대은은 “시범경기에서는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시즌에 들어가면 더 잘 던질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수비는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를 받던 이학주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베스트 9’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겨울 SK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29)은 당장 올 시즌 1군 불펜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정영일의 부상 낙마로 필승조에서 데뷔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