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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이효희 “나만 힘든 것 아냐…참고 해야 한다”

입력 : 2019-03-19 23:10:12 수정 : 2019-03-19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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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천 최원영 기자] 세터 이효희(39)가 부상 투혼으로 챔프전을 조준한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6 25-14 15-11)로 대역전극을 썼다. 플레이오프 1, 3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투혼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이효희는 현재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다. 2년 차 이원정이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며 도왔지만 큰 경기에서는 이효희의 노련미가 필요했다.

 

경기 후 이효희는 가장 먼저 부상 상태에 관해 입을 열었다. “손가락을 심하게 삔 건 아닌데 세트할 때 통증이 있다. 그래서 2차전엔 출전 시간을 줄이는 등 (김종민) 감독님이 배려해주셨다”며 “3차전은 무조건 뛰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낭떠러지까지 오지 않았나. 심하게 아픈 게 아니라 내가 참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줘 고전했다. 이효희는 “전반적으로 공격 결정이 안 났다. 그러다 3세트부터 (박)정아를 비롯해 다른 공격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3세트에 들어서는 각오는 비장했다. “지고 있었지만 기회가 있다고 믿었다. 선수들에게 3세트에서 지면 후회할 것 같으니 한 세트라도 따보자고 했다”며 “한 세트 한 세트 이겨내 보려 했다”는 이효희다.

 

5일간 15세트를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다. 하지만 21일 곧바로 흥국생명과 챔프전에 나서야 한다. 이효희는 “챔프전은 아직 생각도 못 했다. 정규리그 때 흥국생명과 대등하게 맞설 정도로 우리 경기력이 좋았다”며 “당시 상대를 어떻게 막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출전 시간에 관해서는 “감독님이 조절해주시는 부분”이라며 “나만 힘든 게 아니지 않나. 팀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 같다”고 답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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