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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선수들 체력 걱정…챔프전 쉽지 않을 것”

입력 : 2019-03-19 23:09:06 수정 : 2019-03-19 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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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천 최원영 기자] 김종민(45) 도로공사 감독의 머릿속은 챔프전 준비로 가득하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2(19-25 21-25 25–16 25-14 15-11)로 신승을 거뒀다. 1차전을 챙긴 뒤 2차전을 내줬으나 3차전 승리로 마침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5일간 총 15세트를 치렀다. 말 그대로 ‘혈전’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15세트인가요? 아유 현기증이 나서 정말”이라며 허허 웃었다. “1, 2세트를 어이없이 줬다. 우리가 해야 할 걸 하나도 못했다”며 “선수들의 부담감이 너무 컸다. 상대는 밀어 때리고 연타를 집어넣는데 우리는 발을 못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어 “0-3으로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한 세트만 따내면 기회가 올 거라 믿었다”며 “나이 많은 선수들도 열외 없이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주고 투혼을 발휘해줘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2차전 15득점(공격성공률 27.78%)으로 비교적 부진했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26득점)에 관해 묻자 “첫 세트부터 끝날 때까지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후반 승부처에서 맹폭하며 21득점을 올린 박정아도 언급했다. “정아가 좀 떨어지다가 결정적일 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그게 에이스 본능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누구 한 명이 잘해 이기는 시스템이 아니다. (임)명옥이와 (문)정원이가 뒤에서 잘 받쳐준 덕분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도로공사는 21일 곧바로 흥국생명과 챔프전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고민이다. 선수들 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세터 (이)효희의 체력 안배를 잘해서 끌고 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걱정이다. 노장들이 힘이 다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와 비슷하게 준비해야 한다. 상대는 몸 상태가 최고조일 것이다”며 “1차전에 무리하면 2차전까지 망칠 수 있다. 그 부분을 고려해 준비하겠다”고 청사진을 들려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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