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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모든 게 순조롭다" 건강해진 차우찬, 첫 실전 ‘합격점’

입력 : 2019-03-19 23:06:48 수정 : 2019-03-19 2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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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지은 기자] 건강해진 차우찬(32/LG)이 비시즌 첫 실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차우찬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LG가 3-1로 이기고 있는 6회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8회까지의 등판 성적표는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2루타성 타구를 내주긴 했으나 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피칭 내용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이어진 불펜의 방화로 팀은 3-3으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을 최우선 점검 자원으로 올려뒀다. 2018시즌이 끝나자마자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비시즌 내내 재활조에 포함됐다. 1군과 함께 호주에서 일본까지 스프링캠프를 완주했으나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선에서 그쳤던 터. 실전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애초 예정된 소화 이닝은 2이닝. 하지만 6회와 7회 연속 삼자범퇴를 잡아내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예상보다 1이닝을 더 던졌다. 

 

지난 16일 한양대와 가진 연습경기에 등판했을 당시 13구를 소화했던 터. 이날 차우찬은 공 38개로 8타자를 상대하며 투구수를 늘렸다. 직구(16구), 슬라이더(11구), 커브(6구), 포크볼(5구)까지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전광판에 찍힌 직구 최구 구속은 7회 윤석민 타석에서 등장한 시속 143km로, 사흘 전 최고 구속으로 기록됐던 142km와 크게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과거 140km 후반대에 형성됐던 직구 스피드를 생각하면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 그러나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 류 감독은 "예전에도 팔꿈치가 아프지만 참고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켜보니 팔을 충분히 펴지를 못하더라. 스피드가 안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팔을 펴서 던지더라. 충분히 회복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차우찬은 최근 4년 간 최소 160이닝 이상을 소화해온 리그 수준급 이닝이터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한계투구수에 걸리는 걱정은 없다. 

 

LG는 차우찬이 시즌 초 두 번 등판을 거르리라는 판단 하에 2명의 5선발을 물색하고 있다. 류 감독은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차우찬의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경기가 끝난 뒤 차우찬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현재 몸상태가 너무 좋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 투구수만 점차 늘려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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