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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발 나비효과? 신중한 PO 양팀 감독들

입력 : 2019-03-18 18:52:53 수정 : 2019-03-18 2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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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이지은 기자] 파다르발 폭풍이 양팀의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18일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펼치는 장충체육관, 경기를 앞두고 현대캐피탈의 외인 주포 파다르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오전 훈련 중 허리에 통증이 시작됐고 오후 들어 통증이 심해지면서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는 내용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원래 디스크 증상이 조금 있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게 원인이라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본다. 하지만 이전에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적이 없었던 만큼 고질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만약 그게 원인이 아니라면 내일 모레도 출격은 가능하다"며 "병원에서 치료는 받았으나 아직 정확히 원인 파악이 안된 상태다. 오늘 경기는 출전이 어렵다"고 못박았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이미 1차전 우리카드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먼저 승리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1승만 더 거둔다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챔프전에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봄 배구'를 앞두고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건 현대캐피탈에 연례행사같은 일이다. 그래도 외인 주포가 빠지는 건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큰 일이다. "당연히 괜찮지 않다"며 씁쓸히 웃던 최 감독은 "문성민은 라이트에서 꾸준히 공격할 정도의 무릎 상태가 안된다. 허수봉을 레프트로 투입할 생각이다"라면서도 "만약 문성민의 컨디션이 좋다면 세트 중간에도 위치를 바꿀 용의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상대의 악재는 내게 호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서로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하는 게 스포츠맨십에 부합되는 승부다. 선수가 다친 건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쉬이 웃지 않았다. 

 

가드는 여전히 높이 올린 상태다. "파다르가 없어도 문성민이라는 외인 못지 않은 간판 공격수가 있다. 전통이 있는 팀인 만큼 결속력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경계하던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천안에 돌아간다면 더 부담을 느낄 것이다. 오늘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도 오늘이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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