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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뒤 강해진’ 김아랑, 동계U대회 女 쇼트트랙 2관왕 우뚝

입력 : 2019-03-07 16:33:48 수정 : 2019-03-07 1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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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쇼트트랙’ 김아랑(24·고양시청)이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아랑은 6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19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32초1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500m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던 김아랑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 내친김에 노도희(화성시청), 박지윤, 박지원(이상 한체대)과 함께 출전한 7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려봤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실력 처리가 되면서 아쉽게 3관왕까지는 달성하지 못했다.

 

김아랑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심석희(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 등과 함께 올림픽 통산 6번째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이후에는 다소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첫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기권하면서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던 것. 하지만 김아랑은 아픔을 딛고 꾸준히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여자부 1위에 오르며 출전 자격을 따낼 수 있었다.

 

한편, 남자대표팀의 박지원(성남시청)과 홍경환(한체대) 또한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남자 500m와 1000m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원과 홍경환은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6분50초0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홈팀인 러시아(6분53초940)는 은메달을 품었으며, 동메달은 카자흐스탄(7분01초344)에게로 돌아갔다. 임용진(경희대)과 박지원은 남자 1000m에서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일정이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며 빙상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남자부에서는 우리 선수들끼리 충돌한 1500m를 제외한 3개 종목(500m, 1000m, 계주)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에서도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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