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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엿보기]#스캔들#파파라치#음모론…‘빅이슈’가 ‘19禁’을 선택한 이유

입력 : 2019-03-07 16:16:11 수정 : 2019-03-07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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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미니시리즈가 ‘19세 이상 관람가’를 달았다. 과연 ‘빅이슈’까 ‘19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매회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연예계의 뒷판, 그 짜릿하고 위험한 세계에서 벌어질 치열한 ‘빅이슈 쟁탈기’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배우 주진모가 알코올 중독 홈리스에서 파파라치 사진기자로 부활하는 한석주 역을, 한예슬이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선데이통신’ 대표 조형준 역에 김희원, 취재 팀장에는 신소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빅이슈’ 초반 방송분은 ‘19세 이상 관람가’다. 밤 10시대 지상파 드라마의 꽤나 파격적인 선택이다. 지난 6일 열린 ‘빅이슈’ 제작발표회에서 주진모는 “‘빅이슈’에는 우리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과 그 일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나온다. 사건을 풀어가며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들이 연기자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를 위해 시각상 과하게 표현됐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럼에도 “시청자 입장에선 아주 통쾌하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힘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빅이슈’는 ‘스타의 사생활은 상품이고, 스캔들은 산업이 된’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극 중 조형준(김희원)은 보도하는 것보다 파파라치 사진을 다른 매체에 팔거나 연예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일에 익숙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연예인 스캔들로 대중의 관심을 돌리는 ‘장사’를 한다. 자칫 연예부 사진 기자, 취재 기자들을 향한 왜곡된 시각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유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김희원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기자들을) 보면 카리스마도 있고 경계도 있어 겁이 난다. 반면 개인적으로 만나면 너무 평범한 동생이고 형이다. 생각을 많이 했고, 가장 평범한게 뭘까 스스로에게 준비하며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하며 “안 좋은 이슈를 또 다른 이슈로 덮는다는 것이 민감한 사안은 맞다. 그러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래 주제와 다르게 산으로 갈 경우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신소율은 “대본을 받고 ‘기자들이 봤을 때 어떤 느낌일까’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답했다. 연예부 기자가 짧게 다뤄진 작품은 많지만 주제로 담은 드라마는 없었다. 기자분들이 제작발표회에서는 엄숙하고 시크한데 개별적으로 만나 이야기하면 다르다. 이 부분을 고려해 진지하지만 따뜻한 모습을 표현하려 한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빅이슈는’ 지난 6일 방송된 첫회부터 파격적인 연출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기차 VIP 객실에서 벌어지는 유명 아이돌의 도박 현장을 몰래 촬영하기 위해 기차에 오른 지수현(한예슬)은 우연히 경찰에게 쫓기던 노숙자 몰골의 한석주(주진모)를 발견, 사고로 오지 못한 파파라치를 대신해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한석주는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는 조건을 걸고 지수현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처럼 비밀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파파라치 세계의 서막을 연 ‘빅이슈’. 제작진의 파격적인 선택과 탁월한 연출력, 장혁린 작가의 필력, 주진모와 한예슬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3박자가 시청자를 만족 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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