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BC 신입 아나운서 3인방 김정현, 김수지, 이영은 아나운서가 2019년의 각오를 다졌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9 MBC 아나운서국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인, 손정은, 신동진, 양승은, 이영은 아나운서를 비롯해 MBC 아나운서 31인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2019년 MBC 아나운서들의 새로운 포부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새로움을 탐험하다”는 슬로건에 맞춰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공영방송 MBC의 아나운서들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꾀하고자 한다. 기존 이미지와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그간 TV 속에만 갇혀있던 활동 반경을 확대해 뉴미디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송을 추구하려 한다. ‘신뢰성 강화’ ‘전문성 확대’ 등의 공영방송 아나운서로서의 의무도 잊기 않겠다는 각오다. 황선숙 아나운서 국장은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아나운서들이 수행하려고 한다. 그 계기로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익숙함과 두려움을 지나 새로움을 향해 나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정현, 김수지, 이영은 신입 아나운서 3인방의 소개도 이어졌다. 먼저 김정현 아나운서는 “언제 9개월이 지났나 싶을 정도로 작년 한 해, 올 초반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와 아직 스스로가 어떻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 같다. 올 한 해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방향 설정을 하는 해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합격하기에 급급해 ‘합격’만 생각하며 살았다. 막상 입사하고 보니 어떤 아나운서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생긴다”는 소감을, 이영은 아나운서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입사하고 그동안 성장통과 시행 착오를 겪어왔다. 그리고 스스로 좋아지고 있는 점도 느끼고 있다”고 지난 9개월을 돌아봤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김정현 아나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 정신 없는 지난 9개월을 보냈다. 나의 한계나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이 느꼈다”면서 “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삶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야 방송에서 그 모습이 묻어나올거라 생각했다.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나만의 취미’ ‘나만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했다. 또 “그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댄스 학원에 첫 수업을 들으러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수지 아나운서는 “흔히 방송을 할 거면 철 없고 자유로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만 나는 지금도 아나운서 국 내의 ‘무거움’을 맡고 있다. 앞으로도 무럭무럭 더 철든 아나운서로 자라겠다”고 말했고, 이영은 아나운서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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