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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신간] '30-50 클럽', 최빈국→30-50 클럽 7번째 가입국 된 대한민국 이야기

입력 : 2019-02-21 03:00:00 수정 : 2019-02-20 2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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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고도성장의 그늘과 욕망의 거품을 보여준 소설 『거품시대』로 화제를 모았던 홍상화 작가가 이번에 소설 『30-50 클럽』을 출간했다.

 

『30-50 클럽』은 과거에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지난해 연말 선진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30-50 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에 일곱 번째 국가로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치 경제적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한국의 대응방식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소설이다. 

 

한국의 ‘30-50 클럽’ 일곱 번째 가입. 작가는 이 경이로운 사건을 소설의 전면에 띄우고 있다. 앞서 가입한 여섯 국가인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는 모두 식민지를 착취한 덕분에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피식민지로서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본을 축적한 결과 그 어려운 관문을 뚫었다는 사실에 작가는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적 같은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를 집요하게 파헤쳐가며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화체로 풀어냈다. 제1부와 제2부는 재미 경제학자와 소설가와의 심층 대담, 제3부와 제4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중국 전문가와 소설가와의 깊이 있는 대화록이다.

 

제1부 ‘한국의 국가 지도력, 미국을 뛰어넘다(1961~2016)’와 제2부 ‘세계로 뻗는 한국,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2017~2018)’를 통해 작가는 한국의 ‘30-50 클럽’ 가입의 성공 요인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지도자보다도 더 뛰어난 한국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들고 있다. 우리는 그간 한국의 지도자들이 보인 정치적 결실과 덕목을 인정하기보다는 잘못된 치부를 들여다보며 반목과 질시를 일삼는 풍조가 농후하지 않던가! 그런데 한국은 박정희부터 시작해서 현 정부까지의 통치 결과 ‘30-50 클럽’ 가입이라는 성공의 길로, 미국은 케네디부터 트럼프까지의 통치 결과 현재 약 21조 달러의 부채를 진 국가로 실패의 길을 걷고 있음을 예로 들고 있다. 제3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그 사이 한국의 선택은?’, 제4부는 ‘미·중 간의 ‘경제전쟁’과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이어진다.

 

홍상화 지음. 248쪽. 한국문학사.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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