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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아가 이끈 국민은행의 연승…'매직넘버 4'

입력 : 2019-02-20 21:13:52 수정 : 2019-02-20 2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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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김진엽 기자] KB국민은행이 염윤아(32)의 맹활약 덕에 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국민은행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5-61(17-20 27-11 17-16 24-14)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연승을 구가하며 2위 우리은행과의 간격을 두 경기 차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당초 국민은행의 대승이 유력했다. 원정길에 오른 신한은행이 주축 선수인 김단비를 부상으로 기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템포를 천천히 가져가며 공격보다는 흐름을 끌어오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어려운 경기를 점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반대였다. 김연희(12점), 김규희(4점), 양지영(3점)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히려 신한은행이 1쿼터 20-17로 분위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반전 가능성이 보였다.

 

이런 흐름을 뒤집은 건 염윤아였다. 총 35분24초를 소화하며 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국민은행을 연승으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특히 특유의 돌파력으로 배수의 진을 친 신한은행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은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왕성한 활동량은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 염윤아가 상대를 달고 뛰는 사이 카일라 쏜튼(15득점), 박지수(18득점), 심성영(12득점) 등이 기회를 살렸다.

 

염윤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1억1500만 원에서 2억5500만 원으로 연봉을 2배 넘게 인상해 부정적인 여론을 안아야 했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믿음으로 바꿨고, 이날 경기서도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국민은행은 자력 우승까지 4승만을 남겨뒀다. 오는 23일 우리은행전까지 승전고를 울린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염윤아가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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