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노시환-변우혁 ‘반짝’ 김태균-송광민 ‘빠짝’… ‘핫 인필더’ 경쟁

입력 : 2019-02-18 05:00:00 수정 : 2019-02-17 14:52: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태균(37)과 송광민(36·이상 한화)이 빠짝 긴장해야겠다.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아기 독수리’ 노시환, 변우혁(이상 19)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프로야구 고졸 신인 노시환과 변우혁에게 ‘아기 독수리’라는 표현이 과연 어울릴까. 한용덕 한화 감독의 기대 속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두 신인의 공통점은 185㎝의 신장에 90㎏대의 강렬한 피지컬에서 뿜어지는 거포 본능이 있다.

 

타 고교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고 출신의 노시환은 지난해 10월 2차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드래프트에서는 이대은(kt), 이학주(삼성)에 이어 3순위로 호명할 만큼 기대주이다. 경남고 3학년을 보내면서 25경기에 출전 타율 0.375(88타수33안타) 4홈런 25타점 OPS 1.122를 기록했다. 장타도 일품이지만, 선구안과 정확한 타격이 같은 연령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북일고 출신의 변우혁은 ‘파워 히터’로 꼽힌다. 지난 시즌 고교리그 27경기에 출전해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타율 0.275(91타수 25안타) 32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홈런이었다. 지난 201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홈런 더비 ‘파워 쇼케이스 월드 클래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 주목을 받았고, 지난 연말 ‘제2회 이만수 포수 및 홈런상’에서 홈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명성 그대로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주니치 2군과의 맞대결에서 이날 5번 3루수로 나선 노시환은 2안타 1타점 1득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변우혁이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용덕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빅 베이비’ 노시환과 변우혁의 ‘반짝’ 활약에 ‘빠짝’ 긴장해야 할 두 베테랑이 있다. 바로 송광민과 김태균이다. 이들은 각각 3루와 1루에서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이 4명의 내야수에서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2019 시즌 한화의 기조가 그대로 묻어난다.

 

한화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김태균과 송광민의 활약은 필수이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단순히 김태균과 송광민이 부진해서 노시환 변우혁의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한용덕 감독이 바라는 그림이 아니다.

 

노시환 변우혁에게 지난 시즌 강백호(KT)처럼 등장과 동시에 최고 수준의 타자로 발돋움하는 것은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신인 시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성장의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김태균과 송광민 등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개개인도, 팀도 살아난다.

 

띠동갑을 넘어선 이들의 뜨겁고 건강한 경쟁에 한화의 시즌 판도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